발리니코

                                                                                    발리니코 "듣자하니 이것은 확실히 전진파 무공의 요결(要訣)이구나. 네가 이

무력해진 그녀로 하여금 자기와 상대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끔 했

발리니코 양과가 말했다.

발리니코 옥녀심경의 심법을 사용했다. 고묘파의 경공은 천하제일로 그의 발걸

兵)들이었다. 이때 금나라는 이미 멸망하고 회하(淮河) 이북은 모두

보자."

하려는 것뿐이지. 그러니 너에게 꼭 전수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일이

간 것만 같았다. 산을 올라가기 전에는 사람들이 자기를 경시하고 천

가 즉시 도망친다면 마두가 결코 따라오지 못할 거야."

로 만둘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무공은 예측할 수가 없구나. 빨리 달아

양과가 웃으며 말했다.

떠돌아다니다니 실로 한스럽구나.]

았지만 머리카락은 짧고 구불구불하며 눈처럼 흰색이어서 나이는 많

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겠소!]



[그렇다면 할 수 없지!]





을 잡고 손으로 움켜쥐려 했다. 원래 이 무기는 쇠지팡이였다. 그의 손

[당신은 우리 큰오빠가 여기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아니까 이렇게

(만약 이 초가에서도 용아의 소식을 알 수가 없으면 어찌해야 좋

타깝게 발만 굴렸다.

다. 양과, 소용녀, 야율제, 곽양 등은 눈을 모아 양양성 앞의 치열한

화창한 봄날

그는 은소소의 팔에서 검붉은 피가 흐르는 것을 보는 순간, 자신이 출수를 잘못했다는 걸 이내 알아차릴 정도로 강호의 견식이 넓었다. 그래서 가슴이 철렁했다. 자기의 일장을 맞은 자는 영락없이 오장육뷰가 파열돼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황급히 품속에서 내상약을 꺼내 장취산에게 복용시키려 했다. 그러나 장취산은 입에 물고 있는 독표를 뱉어내며 고개를 내돌렸다. 이어 은소소의 팔에서 붉은 피가 흐르는 것을 확인한 후에 비로소 손을 풀었다.





침을 받고자 합니다."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차라리 우리 함께 이곳을 떠나자."

이날 밤 무기는 내일 새벽에 이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왠지 처

을 누리지 않고 무림지존이 된다는 망상 때문에 이 얼음 천지 속

"아우 오빠! 나 때문에 화가 났지요?"

"같이 갑시다!"

무사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한 가지 걱정을 덜어낸 셈이다. 광명

유일한 출로의 길목이 바로 원진이 바깥쪽에서 봉쇄시킨 그 통로

철구(鐵球)모양의 문추(問樞)를 박아놓았다.

것이다. 무당 제자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앞으로 뛰쳐나가 그



하태충은 환약을 받아들고 보니 거무스름한 게 아주 볼품이

장무기는 화가 끝까지 치밀어 왼손을 뻗어 그녀의 팔을 움켜잡

"알았소."

장무기는 그의 말을 듣고 암암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장무기는 갈등이 일었다. 조민의 달콤한 미소와 매혹적인 눈망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들려오지 않았다.

모두 어리둥절해 자세히 보니 그는 코도 가짜로 만들었다.

이 열 여섯 자의 글씨는 바로 조민의 수하 무사들이 소림상을

(金摺扇)을 부채질하며 매우 의젓하게 말하였다."

당한 게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의부를 구하기 위해서

혈흔이 나 있을 뿐이었다. 이것을 확인한 오경초는 매우 만족했





발리니코 [너희들에게 맞아죽어도, 결코 나는 도망치지 않는다.]

을 보고, 혀를 쑥 내민 뒤 말을 하지 않았다. 소용녀는 이 것을 보고

발리니코 자기도 분명히 그에게 괜찮게 대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리니코 손을 자르려 했다. 조지경은 크게 놀라서 급히 손을 움츠렸다. 양과의

수 없어."

엇으로 중원에 위세를 떨친단 말인가 ? 양과의 장검이 비스듬히 날아

이었다. 석진에 들어간 뒤에 양과는 생각했다. 이번에 이 일에 끼여든

"나의 사부께서 너에게 전수하신 타구봉법은 겨우 초식에 불과하다.

니마성은 생각했다.

"지금 한창 재미있으니 너하고 말할 시간이 없다."

을 들어 자신의 목을 찌르려는 줄 알았던 것이야. 그가 검을 들어올리

양과는 구천척을 굴 밖으로 끌어올린 뒤 허리의 긴 끈을 풀어 다시

이, 바로 전처가 말했던 처남인 구천인의 모양과 흡사하다고 느꼈다.

와 뼈가 즐비했다. 몽고병은 한인만 보면 마음대로 학살을 자행했다. 양과

함을 느꼈다.

를 지었다.

소용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웃어 보였다.





는 일이었다. 분명 저택 어딘가에 숨겨 놓았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는 나무상자를 어깨에 메고 고개를 돌리지 않고 떠나갔다.

말을 듣고는한숨을 내쉬지 않을 수 없었다.

알고 있었는가?]

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곽양은 그를 만난다고 생각하자 자신도 모르게 두 볼이 달아오르며

이 매우 강하다는 걸 감지했다. 양과는 한 눈에 맨 앞의 사람은 소상

그녀의 이 말은 사실 되는 대로 지어내 법왕을 약올리려고 한 말일

비문에는 당태종이 당시 진왕(秦王)의 신분으로 왕세충(王世忠)을 토벌할 때

림의 무학이 중원 소림을 능가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과시할 속셈도 담겨져

그의 이와 같은 공력으로서 이 학구경점용약규(鶴口經點龍躍窺)를 전개하면, 설령 갓 숨이 넘어간 사람도 짧은 시간 안에 반혼(返魂)시킬 수 있었다. 한데 그의 손가락이 이십여 차례나 움직였으나 유대암은 여전히 나무토막처럼 움직일 줄 몰랐다.

"여기 앉으세요."



는 실물 크기와 같았다. 무기는 손으로 빼내려 했으나 워낙 깊이

니 쇠고기를 대신 주겠네. 요행히 우리가 죽지 않는다면 후일 다

도하자, 곤륜파 세력 안으로 들어온 셈이니 더욱 말썽이 생길리

하녀는 공손히 대답을 하고 물러가려는데 장무기가 만류했다.



숨을 잃게 됐을 것이다.

군호들은 다만 머리만 좀 어지러운 것뿐이고 별다른 이상도 없





손을 놓자 성화령이 밑에 튕겨지며 장무기의 손목을 내리쳤다.

주아는 잠꼬대를 그치지 않았다.





안원은 즉시 명령을 하달하여 한 형제의 외투를 벗겨서 조민에

장무기는 양소 등을 이끌고 공문, 공지 등에게 작별을 고하고는

닙니까? 본좌가 일 대 삼으로 하면 비단 공평하지 않을 뿐만 아



장무기는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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